[선교] 장영자전도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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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장영자전도사님께~!!

이석렬 0 5745
(제목 없음)‏
보낸 사람: 이석렬(pigbuggag@hotmail.com)
보낸 날짜: 2008년 9월 14일 일요일 오후 2:25:08
받는 사람: 삼촌 (jesus_house@live.co.kr)
 

사랑하는 장영자 전도사님에게..


어느덧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산들이 울긋불긋 해지는 가을이 되고 한가위가 되었네요.

여기 말라위는 건조한 날씨에 점점 햇살이 따가워 지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전도사님 건강은 하신가요? 우리집 식구들고 다들 안녕하시죠?

아.. 갑자기 우리집에서 담그던 김치가 생각이 나네요..

우리집 가족들과 앞치마를 두르고 양념을 비비고 배추를 절이고.. 했던 일 들이 생각이 나네요.

아마 추석이 다가와서 더 한국 음식이 그리운 가 봅니다.

말라위에서 보내는 추석이라... 나름대로 의미가 있네요.

낮설은 타지에 와서 문화와 정서가 다른 곳에서 지내려니 가끔은 힘들기도 하고 또 즐겁기도 하고 합니다. 이곳에서 나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시간을 보낸다는게 참으로 기쁘고 또 보람돼고 언젠가는 지금의 일을 회상하면서 미소를 지을 날이 있겠지요?

지금 생각을 해보면 선교지에서 평생을 바쳐서 선교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생각 하면은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는 지금여기 온지 얼마 않되서 힘들다 또 저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이 일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생을 바쳐오신 분들을 생각 하면 참으로 하나님의 사랑은 위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생을 선교를 위해서 일을 하면서  그 얼마나 많은 힘든 일들과 생각지도 못 했던 일들이 많았을까하는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여기서도 있었으니까요. 그리 큰 문제 들은 아니지만... 한국과는 달리 타지라서 더 그 문제들이 심각하세 받아 들여 질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선교뿐만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일생을 바쳐서 희생하고 섬기고 하는 일이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답고 힘든일인지.. 새삼 느낍니다.

앞으로 여기서의 생활이 많이 나았는데 좀더 많은 것 을 느끼고 배우고 감동도 받고 눈물도 흘리면서 그런 생활이 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도사님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몸 건강 하십시오.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주님의 평안 안에서 항상 평안하시고 사랑이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석렬 올림

2008년 9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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