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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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편지

우리집 0 612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나라 안팎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요.

그럼에도 우리 모두가 이만한 평안 가운데 거하는 것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임을 확신합니다.

우리집에서는 5월 생일 잔치도 즐겁고 신나게 잘 보냈습니다.

4월달 부터 농번기에 들어서서 움직일 수 있는 온 가족이 농사일에 땀흘리며 열심히 일 한 만큼 농장에서 아름다운 작물들이 하나님의 신비를 우리에게 조용히 말 해 주고 있습니다.

농사일은 힘들지만 역시 땅은 정직합니다.

그래도 99% 농사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리 우리가 열심히 일 해도 하나님이 때를 따라 비와 바람과 이슬과 햇빛을 주시지 않으면 결코 생명들은 제대로 자라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도 제 아무리 잘난척 하며 산다해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하는 일 들이 아름다운 결실을 가져 올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분인 중국 할머니가(손 진순) 여러가지 사연으로 우리집에 오신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사실은 무적을 가진 할머니 셨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10년 만에 아들과 며느리와 손녀가 찾아와서 인사를 받고서는 너무 기뻐서 쓰러지셨는데 병원에 갔더니 뇌출혈로 위험하다 하여서 중 환자 실에 8일동안  입원해서 혼수 상태로 계시다가 너무나 편안하게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우리가족들에게는 믿겨 지지 않는 사실 입니다. 더 중환자들이 오랫동안 방에 누워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멀쩡하던 할머니가 갑자기 가시니 남아있는 우리들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욕심도 자랑도 건강도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님을 깊이 깨닫습니다. 오늘, 살아 있는게 하나님의 은총이고 언제라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가야 되는 우린데 정말로 항상 믿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지혜 인 것 같습니다. 7월 16일 부터 8월 14일 까지 9팀의 수련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싱싱한 젊은이들이 밤을 새워 찬양하고 눈 마주치면 밝은 미소를 짓는 것이 연약한 우리에게 얼마나 신선한 산소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집을 통해 많은 일들을 하시는 중에 수련회는 참 보람있고 신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더 많이 중보기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님들과 우리집을 아시는 모든 분들은 이 여름에 잠깐이라도 다녀가세요. 무공해 채소와 맛있는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황토방에 앉아서 이 풋풋한 오이와 토마토를 먹는 즐거움도 짭짤합니다.

항상 우리를 기억해 주시는 사랑을 감사하면서 끊임없이 믿음과 하늘의 소망으로 삶이 행복하시기를 기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참 평안을 기원합니다.

 

2010년 7월 17일 우리가족과 함께 장영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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