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우신 후원자님들께! 

전국에 흩어져있는 안나골 우리집양로원 후원자님들께 문안드립니다.
가을마당의 낙엽은 어설퍼 보이지 않네요. 밟히는 낙엽은 평안하기 까지 합니다. 아름답게 피웠던 꽃나무들이 나목이 되어 찬바람에 얼마나 추울까 가까이 가서 보았습니다.
그 나목에는 내년 봄을 위한 자그마한 꽃망울들이 맺혀있더군요.
해마다 보는 것이지만 경이로움까지 생겼습니다. 우리인생에 비해서 나라 안팎이 어렵고 가슴 아픈 그래서 온 국민이 함께 울 수밖에 없는 슬픈 일이지요.
코로나-19란 복병으로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을 때에 우리 후원자님들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때 약하고 외롭고 객관적으로 초라해 보이지만 우리는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베풀고 나누면서 내면의 부유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어찌하겠습니까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회개하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아픔을 같이 나누면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그리고 치료자이신 주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네요.
예수그리스도가 오신 이성탄의 계절에 우리 모두 주님같이 낮아져서 남을 섬기며 새해에도 별로변한 것이 없는 것 같아도 감사하게 되고 자족하며 그리고 성실하게 살게 된다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후원자님의 정성과 사랑을 우리가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갚으시고 채우신다는 확신 때문에 신이 납니다.
기후변화가 심한 이때 건강 조심하시고 연말을 귀한 것으로 채워가시면서 마감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후원자님들 주위에 어렵고 힘들어하시는 독거노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분들중 홀로 외로이
살아가시는 분들이 계시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목회를 은퇴하신 교역자님들도 언제든지 오셔서 마지막 때에 어려운 어르신들과 함께 기도하는 예수공동체우리집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0년 12월 30일
      - 안나골 우리집 가족과함께 대표원장 장승우 배상 -